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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당신에게 차마 말 못하는 35가지 감정 [책마을]

구은서arte
2023.11.22
3350
[arte] 책 리뷰

<아이의 감정>
우도 베어·가브리엘레 프릭 베어 지음
김현희 옮김
북인어박스
284쪽 / 1만7000원
아이들은 부모에게 감정을 또렷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미처 몰라서일 수도 있고, 쑥쓰럽거나 귀찮아서 감정을 감추기도 한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의 감정이 궁금하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현명하게 드러내고 소통할 줄 아는 건강한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



<아이의 감정>은 독일의 교육학자이자 감정치료 권위자인 두 저자가 알려주는 감정 소통 교육법을 담았다. 두 저자는 부부이자 40년간 수많은 아동청소년을 상담치료해온 동료다. 이들은 말한다. "영혼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감정이 온전히 드나들 수 있는 '길목'을 열어주세요."

부제는 '아이가 당신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는 35가지 감정의 세계'. 사랑, 죄책감과 책임감, 소속감과 우정 등 35가지 감정을 중심으로 아이가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감각하고 또 어떻게 대면해야 하는지, 양육자는 아이의 감정을 어떤 자세로 마주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GettyImagesBank.



양육자 입장에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썼다. 어른들은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아이에게 치명적인 감정들도 설명한다. 예컨대 아이가 '배신감'을 느낄 때 양육자는 아이가 토라졌다고 웃어 넘기기 쉽다. "큰일 아냐" "그렇게 심각한 건 아냐" 같은 말로 아이를 위로해 감정을 희석시키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책은 "이러한 시도는 도움은커녕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고 지적한다. 이는 배신감을 강화시키고 심지어 다른 사람을 불신하게 만든다는 게 책의 설명이다.

책 말미에는 책을 총정리하는 부록이 실려있어 실제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감정을 잘 다루는 아이로 키우는 5가지 원칙'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대할 때 생각해야 할 5가지 원칙'이 담겨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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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부모에게 감정을 또렷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미처 몰라서일 수도 있고, 쑥쓰럽거나 귀찮아서 감정을 감추기도 한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의 감정이 궁금하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현명하게 드러내고 소통할 줄 아는 건강한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



                                <아이의 감정>은 독일의 교육학자이자 감정치료 권위자인 두 저자가 알려주는 감정 소통 교육법을 담았다. 두 저자는 부부이자 40년간 수많은 아동청소년을 상담치료해온 동료다. 이들은 말한다. "영혼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감정이 온전히 드나들 수 있는 '길목'을 열어주세요."

                                부제는 '아이가 당신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는 35가지 감정의 세계'. 사랑, 죄책감과 책임감, 소속감과 우정 등 35가지 감정을 중심으로 아이가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감각하고 또 어떻게 대면해야 하는지, 양육자는 아이의 감정을 어떤 자세로 마주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GettyImagesBank.



                                양육자 입장에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썼다. 어른들은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아이에게 치명적인 감정들도 설명한다. 예컨대 아이가 '배신감'을 느낄 때 양육자는 아이가 토라졌다고 웃어 넘기기 쉽다. "큰일 아냐" "그렇게 심각한 건 아냐" 같은 말로 아이를 위로해 감정을 희석시키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책은 "이러한 시도는 도움은커녕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고 지적한다. 이는 배신감을 강화시키고 심지어 다른 사람을 불신하게 만든다는 게 책의 설명이다.

                                책 말미에는 책을 총정리하는 부록이 실려있어 실제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감정을 잘 다루는 아이로 키우는 5가지 원칙'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대할 때 생각해야 할 5가지 원칙'이 담겨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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