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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순수함' 담은 백건우의 모차르트 3부작, 두 번째 챕터 공개

최다은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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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78)의 모차르트 음반 3부작 중 두번째 음반이 13일 유니버셜뮤직을 통해 발매된다. 68년의 음악인생을 걸어온 백건우가 모차르트를 음반으로 낸 것은 이번 시리즈가 처음이다. 모차르트 3부작의 첫 음반은 지난 5월 공개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되는 두 번째 앨범에는 모차르트의 작품 중 널리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 2번과 10번을 비롯해 오르간 작품을 피아노로 연주한 ‘안단테 F장조 K.616’, ‘행진곡 C장조 K.408/1’, ‘환상곡 C단조 K.396’가 수록돼 있다. 백건우는 “모차르트의 익숙한 작품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세계에 대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건우가 생애 처음 접한 모차르트 곡은 ‘론도A단조’다. 그는 “일생동안 많은 작곡가들을 만났고, 다시 모차르트로 돌아왔다. 지금의 나에게 모차르트는 새로운 도전이다. 예전에는 모차르트 스타일에 맞게 치는 것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모차르트 음악 자체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음악평론가 지아오 위엔 푸는 “백건우는 입체적인 연주로 모차르트의 음악을 풀어낸다. 다양한 각도로 사물을 비추는 카메라 렌즈처럼 곡 전체를 아우르며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예술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또, 평론가 타카쿠 사토루는 “근래에 들어와 가장 높고 깊은 경지에 도달하며 무르익은 피아니즘을 선보이는 백건우의 모차르트 녹음은 그만의 확고하고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오늘날 가장 뛰어난 연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지난 5월에 발매한 모차르트 첫번째 앨범은 표지 디자인으로도 화제가 됐다. 모차르트 음악에 대한 해석의 열쇠를 ‘아이다운 순수함’에서 찾았다는 백건우의 바램으로, 초등학생 대상으로 앨범 표지를 공모했고, 초등학교 3학년 이진형 군의 그림으로 첫번째 앨범이 발매됐다.

백건우의 얼굴을 삐뚤삐뚤 그려낸 진형군의 그림은 아이다운 순수한 모습이 돋보였다. 이번 두번째 앨범도 진형 군의 작품으로 표지를 만들었다. 푸른 상의를 입고 아래쪽을 응시하는 백건우의 모습이 새롭다.

백건우의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2' 앨범발매와 함께 11월 13일 LG아트센터 서울, 20일 세종문화예술회관, 22일 부산시민회관, 23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주 투어를 이어간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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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건우가 생애 처음 접한 모차르트 곡은 ‘론도A단조’다. 그는 “일생동안 많은 작곡가들을 만났고, 다시 모차르트로 돌아왔다. 지금의 나에게 모차르트는 새로운 도전이다. 예전에는 모차르트 스타일에 맞게 치는 것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모차르트 음악 자체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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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에 발매한 모차르트 첫번째 앨범은 표지 디자인으로도 화제가 됐다. 모차르트 음악에 대한 해석의 열쇠를 ‘아이다운 순수함’에서 찾았다는 백건우의 바램으로, 초등학생 대상으로 앨범 표지를 공모했고, 초등학교 3학년 이진형 군의 그림으로 첫번째 앨범이 발매됐다.

                    백건우의 얼굴을 삐뚤삐뚤 그려낸 진형군의 그림은 아이다운 순수한 모습이 돋보였다. 이번 두번째 앨범도 진형 군의 작품으로 표지를 만들었다. 푸른 상의를 입고 아래쪽을 응시하는 백건우의 모습이 새롭다.

                    백건우의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2' 앨범발매와 함께 11월 13일 LG아트센터 서울, 20일 세종문화예술회관, 22일 부산시민회관, 23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주 투어를 이어간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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